양키캔들이 그렇게 독특하다고 하길래 호기심에 터치워머 쇼핑몰에서 구매해봤다.
제품 앞에 붙어있는 사진이 내꺼랑 조금 달라서 의아하다.
모니터 바로 왼편에 놓고 캔들워머 켜서 은은하게 작동시켜놨다. 라이터로 불을 지필수도 있지만 워머 감성이 더 은은하다고 들어서 시도해봤다. 블랙체리를 딱 시향하고 바로 든 생각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는 말은 옛말이로군..
이었다. 정말 ㅗㅜㅑ 싶을 정도로 향이 강렬하게 쏘옥- 내 코끝을 강타하였다. 단순히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냄새가 강하고 그런게 아니라, 고급스러운 향을 담은 꿀벌이 내 후각세포를 똑-똑- 두드리는 느낌이었다. "이래서 시그니처상품을 다들 사는구나, 지금까지 디퓨저만 써봤는데 향초도 어쩌면 괜찮을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전에는 끄고, 일할 때 하루에 한 8시간씩 켜놓았다. 이제 한 열흘 정도 사용한거 같은데 아직 전체의 1/10도 쓰지 않은 것 같다. 은은하게 킨 것도 있지만 내구성(?)이 생각보다 오래 가서 놀랐다. 가성비도 계속해서 눈여겨 보고 있는데 이 제품으로 3달을 쓸 수 있다면 대단히 만족스러울 것 같다.
한편으로는 겨울에는 사용하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었다. 다른 디퓨저 등도 마찬가지겠지만 겨울에는 추우니까 실내환기가 어렵다. 지인에게 집들이 선물로 이 향초를 선물해갈까 고민했는데, 겨울인 점을 고려하여 포기하였다. 오래 사용해 본 사람들은 디퓨저나 향초나 발암물질 뭐 그런거 잘 없다는 걸 어느 정도 알 것이다. 있긴 한데 그걸로 죽기전에 스트레스로 먼저 죽지 않을까? 정도다.
여튼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제품 지속력(내구도?)이 생각보다 좋음
- 톡 쏘는 줄 알았는데 은은하면서 고풍스러움
- 다이어트 하는 분들에겐 힘들 수 있음. 달달한 체리향이 아주 황홀함
- 입문용으로도 나쁘지 않을 듯함
- 불을 붙여 사용하진 않았지만 캔들워머로 충분히 만족스러움
- 재구매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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