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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학개론/향수5

[시향후기]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이번 향수는 아디파의 미르토다 직접 시향해보고 구매한게 아니라 후기만 보고 평이 너무 좋기도 하고 물향기가 어떤 걸까 호기심에 30ml 짜리를 구매했는데 첫 시향하고 든 생각은 50ml살걸! 이었다. 향이 생각보다, 아니 그 이상으로 좋았다. 뭔가 싸한 향이 나면서도 프레쉬하고 상쾌하고 묵직함은 전혀 없고 해서 한 한달?은 이거 뿌리고 잠 자기도 한거같다. 뭐랄까 수풀이 우거진 해변가, 이슬비가 내리던 어느 여름날의 산책을 하는 기분이랄까. 여름? 가을? 그 사이 어딘가의 환절기 속에 있는 것 같다. 머스크향도 아니고 굳이 분류하자면 코튼향에 가깝다. 단점이 있다면 비 오는날에는 좀 묵직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비오는날엔 잘 안뿌린다. 내가 좋은 향 사계용 굳이 분류하면 코튼계열 같음 너무 유니크.. 2023. 8. 17.
[시향후기] 이솝 테싯 이번엔 이 친구를 소개 하고자 한다. 필자가 2년 전 5월 쯤? 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 11만원이었던 걸로 안다. 지금 검색해보니 15만원대인 것 같다. 우드계열이래서 추천받았고 백화점 가서 시향했을 때엔 좀 좋네..? 싶었는데 집에 가보니 계속 생각이 나서 질렀던 기억이 난다. 데일리로도 좋지만 비오는 날에 뿌리면 특히 낭만적이고 좋다. 나무향 보다는 흙향에 가깝다. 잔뜩 물 먹고 이끼 서린 흙에 코를 대면 맡을 수 있는 그런 기분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태풍 '카논'이 오면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뜻 밖에 감성이 절묘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뿌려보면서 타인으로부터 향이 좋다는 말은 크게 못들었던 것 같다. 보통 타인이 향이 좋다고 하는 경우는 진짜 좋은 경우가 많았다(르라보가 그랬다.. 2023. 8. 10.
[시향후기] 르라보 어나더 13 드디어 아래 향수 후기를 작성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구매한 건 2년 전인데 처음 향을 맡고 잠깐 시간이 멈춘 듯 아찔했었다. 세상에 이런 향이 있었다니? 뭔가 특징지을 수 없는 그런 오묘한 향이었다.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사람의 살냄새를 표현했다고 들은 것 같다. 실제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 가격대가 지금까지 구매한 것들 중 가장 강력했다. 그만큼 단 한번도 후회해본 적은 없다. 머스크나 우드라던가 그런 계열이 아니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암모니아계열..? 르라보 시리즈가 암모니아 베이스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호불호가 굉장히 심했다. 10명에게 시향후기를 부탁했다면 9명은 극찬을 했었고 한명은 가까이 오지말라고 질색팔색을 했을 정도였다. 그 분은 이건 "3일동안 안씻은 땀냄새"라고 표현해주셨다. 이 향.. 2023. 8. 4.
[시향후기] 조말론 오드 앤 베르가못 저번 블랙베리 앤 베이 향수를 사면서 견본품으로 받았다. 정품은 아래와 같다. 첫향은 뭔가 신사적인 나라의 가을, 어떤 낙엽 진 거리를 거닐다가 살짝 어둑해진 밤공기를 타고 온 바다향기 같은 깔끔함이 느껴진다. 우디향이다. 뭐 확 무겁고 그런 건 없지만 막 가볍지만도 않다. 젠틀하고 댄디한, 40대의 중후함에 잘 어울릴 것 같다. 20대가 구사하기엔 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40대 젠틀&댄디함&중후함 데일리향기 깔끔함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음 우디향 개인적인 취향은 아님 상대방이 좋은 향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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