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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

[후기] 오만과 편견

by 연습장이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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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작가의 오만과 편견을 최근 읽었다. 표지는 아래와 같다.

 

물론 다른 표지도 있었으나 저게 더 낭만적이라 저 책으로 골랐다.

 

독서 기간은 아래와 같다.

  • 2022-12-11 ~ 2022-12-29

제목을 보고 표지의 글귀를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남자 주인공이 쌀쌀맞고 좀 건방지다.

 

그런 남자 주인공에게 훈수를 두는, 당돌한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사실 내용 자체는 어떻게 보면 뻔했다.

 

단지 주목할 부분이 있었다면 인물들의 내면에 대한 묘사가 아닌 바로 전개의 서술 방식이었다.

 

예를 들어 "나 배고파"를 아래와 같이 이 책에서는 표현하는 느낌이다.

 

"오 당신은 지금 내 상태에 주목을 해주었으면 좋겠군요. 물론 그 것은 당신으로 하여금 공감적이지 않을수도, 뜬금 없을 수도 있긴 하지만요. 여하튼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거에요. 배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고 뇌에서는 입에서 무언가 신호를 보내고 있는 셈이죠. 맞아요. 난 오늘 내내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는 거에요. 지금 내 기분이 어떨지 표정으로 드러나 있나요?"

 

난잡해보일 수도 있고 별거 아닌 내용을 왜 이렇게 풀어 쓴걸까, 이 책에서 저런 부분을 다 압축할 수 있다면 분량은 얼마나 줄어들까? 생각해보았다. 단연코 내용은 1/4로 줄어들 것이라 확신한다.

 

처음에는 이런 서술 방식이 별로였다. 읽을 부분은 많은데 괜한 것에 시간을 빼앗기는 기분이였다. 하지만 읽을 수록 왜 명작인지 알겠다. 

 

여러분 또한 알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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