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때부터 꿈꿔온 여정이 드디어 끝이 났다.
준비 기간은 2년이었고 실질적으로는 시험일 기준 매번 3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니 1년을 공부한 셈이다.
최근 합격률을 조회봤다.
8퍼인줄 알았는데 5퍼 수준일 줄은 몰랐다.
누적 읽은 독서와 횟수는 아래와 같다.
-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 가이드 > 8회 정독
- 핵심 데이터 모델링 > 3회 정독
- 김기창의 데이터 모델링 강의 > 3회 정독
- 데이터아키텍처 자격검정 실전문제 > 6회 정독
많이 읽었다고 자랑하는건 아니고 강의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독학만 했기에 더 많이 읽어야만 했다.
시험에서는 4시간이 주어진다.
합격했을 때의 소요 시간(시간 분배)은 아래와 같았다.
- 시험지 받자마자 표준화정의서의 기본원칙 작성: 5분
- 객관식 100문제 1회 풀이: 35분
- 객관식 100문제 2회 풀이(재검토) 및 답안지에 옮겨적기: 10분
- 실기 요구사항 분석: 10분
- 논리 ERD 작성: 2시간 45분
- 표준화정의서의 표준도메인 작성: 5분
- 엔터티정의서 작성: 10분
객관식 100문제를 처음 풀 때에 긴가민가한건 넘어갔는데 그 문제 개수가 한 14문제 정도 되었다.
나머지는 5초 내로 빠르게 풀고 넘어갔다.
논리 ERD 작성할 때에는 공간이 부족해서 한 장 더 요청하여 1-2, 2-2 로 구분해서 2장을 제출하였다.
논리 ERD를 작성할 때에 엔터티, 관계 위주로 최대한 작성했고 사소한 속성(로직)이라 생각이 든다면 잠깐 고민해보고 넘어갈 수 있으면 넘어가고 살릴 수 있으면 살렸다.
SQLP 시험에서는 실기가 너무 암담한 반면
DAP에서는 실기에서 표준화정의서, 엔터티정의서만 잘 써도 6점을 준다.
베이스 점수가 6점인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DAP에서는 실기 부담이 덜했던 것 같다.
대신 객관식이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과목도 6과목이고 한번이라도 과락이면 낭패니 말이다.
SQLP에서는 실기에 중점을 두고 공부한 반면
DAP에서는 객관식에 많이 준비 기간을 투자했었다.
처음 DAP를 응시할 때에는 5번 응시 내로 합격할 열의를 다졌는데
4회차 트라이에서는 5번은 힘들 것 같고 10번까지 마음의 예산을 늘리기로 했었다.
다행히 4회차에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SQLP도 DAP도 느끼는 거지만
과정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 시야가 넓어졌고 다른 차원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렀다.
무엇보다도, 어떤 것을 추상화하는 능력을 얻게 되었는데 이 것이 가장 큰 재산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격증은 너무 이론위주라 실무에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고, 그래서 굳이 따야되나 하는 생각들을 한다.
필자도 공감한다. DAP도 이론 위주고 실무에서는 적용할 수 없는 부분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DAP가 주는 교훈 혹은 값어치는 분명하다.
수십 년간의 경험을 지닌 경력자들이 작성한 실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
필자가 자격증을 공부하는 이유도, 주니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었다. 경력은 돈으로도 노력으로도 살 수가 없었다.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시간은 내가 살 수도,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자격증을 통해 실무를 간접적으로 더 빠르게 익히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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