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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학개론47

[시향후기]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이번 향수는 아디파의 미르토다 직접 시향해보고 구매한게 아니라 후기만 보고 평이 너무 좋기도 하고 물향기가 어떤 걸까 호기심에 30ml 짜리를 구매했는데 첫 시향하고 든 생각은 50ml살걸! 이었다. 향이 생각보다, 아니 그 이상으로 좋았다. 뭔가 싸한 향이 나면서도 프레쉬하고 상쾌하고 묵직함은 전혀 없고 해서 한 한달?은 이거 뿌리고 잠 자기도 한거같다. 뭐랄까 수풀이 우거진 해변가, 이슬비가 내리던 어느 여름날의 산책을 하는 기분이랄까. 여름? 가을? 그 사이 어딘가의 환절기 속에 있는 것 같다. 머스크향도 아니고 굳이 분류하자면 코튼향에 가깝다. 단점이 있다면 비 오는날에는 좀 묵직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비오는날엔 잘 안뿌린다. 내가 좋은 향 사계용 굳이 분류하면 코튼계열 같음 너무 유니크.. 2023. 8. 17.
[시향후기] 이솝 테싯 이번엔 이 친구를 소개 하고자 한다. 필자가 2년 전 5월 쯤? 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 11만원이었던 걸로 안다. 지금 검색해보니 15만원대인 것 같다. 우드계열이래서 추천받았고 백화점 가서 시향했을 때엔 좀 좋네..? 싶었는데 집에 가보니 계속 생각이 나서 질렀던 기억이 난다. 데일리로도 좋지만 비오는 날에 뿌리면 특히 낭만적이고 좋다. 나무향 보다는 흙향에 가깝다. 잔뜩 물 먹고 이끼 서린 흙에 코를 대면 맡을 수 있는 그런 기분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태풍 '카논'이 오면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뜻 밖에 감성이 절묘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뿌려보면서 타인으로부터 향이 좋다는 말은 크게 못들었던 것 같다. 보통 타인이 향이 좋다고 하는 경우는 진짜 좋은 경우가 많았다(르라보가 그랬다.. 2023. 8. 10.
[시향후기] 에이센트 디퓨저 탠저린 그린티 3+1로 구매한 디퓨저로 아래를 소개한다. 화장실에 둘 때에는 잘 몰랐는데 코에 대고 맡으니 침대 맡에 둘 껄 싶은 생각도 든다. 필자는 달달한 그린티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향은 뭔가 톡 쏘는 느낌이 든다. 이게 기분 나쁜 그런건 아니고 은은하면서도 시큼한 느낌이 드는게 뭔가 오묘하다. 봄날 오후 3시 즈음 따뜻한 바람과 함께 정원 안을 거니는 기분도 든다. 시골의 어느 한적한 길에 가랑비가 내리고 그 산책로를 걷는다면 이런 향이 날까 싶은 순간도 든다. 우드향 베이스인거 같은데 흙냄새는 안나는 거 같다. 수면용으로 한번 더 재구매 해보고 싶음 톡쏘는데 은은해서 신기함 그린티 좋아하거나 우드향 좋아하면 괜찮을 듯 나무껍질향도 순간 나는 듯함 끝향이 뭔가 리프레쉬스러움 사계열 싶기도한데 봄에 더 어울릴듯함 2023. 8. 10.
[시향후기] 에이센트 디퓨저 시그니처솝 3+1로 구매한 디퓨저 중 하나로 아래를 소개한다. 벌써 두 번째 재구매한 상품이다. 처음 구매 했을 때에는 호기심이었고 어디에 배치를 해볼까 하다가 침대 옆에다가 두었다. 결과는? 이.럴.수.가 최고의 선택이였다. 자극적이지 않고 안락한 특유의 머스크 향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나를 감싸안아주는 느낌이었다. 베개맡에 누워서 계속 허공을 향해 킁카킁카한 기억이 난다. 뭐랄까 향 자체가 좋기 보다는 향 + 환경이 어우러지면 디퓨저도 좋은 의미가 될 수 있겠구나 싶은 깨달음을 준 디퓨저였다. 이 디퓨저 덕분에 내 향기학개론이 좀 더 한 차원 높아진 기분이 들었다. 은은하고 포근한 머스크향 사계용 침대 옆에 수면용으로 아주 좋음 재구매 의사 있음 아 뭐랄까 침대에 누워서 이 향 맡으면 구름 위에 누워 있는..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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